아프리카에 있는 모잠비크의 한 국제학교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아프리카에 있는 학교와의 교류라니 낯선 곳이기 때문에 설렘이 더 크게 느끼며 담당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모잠비크에 소재한 이 국제학교는 3월에 2학기였고 6월에 학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연락을 취했을 때가 이미 5월 말이었기 때문에 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해당 학교에서 한글반을 운영하고 계셔서 아이들이 매일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프로그램은 간소화하여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https://maps.app.goo.gl/jEVZizvvqcTX1tPT7
모잠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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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라는 나라를 본 국제공동수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가까운 이 나라는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더이상은 나도 아는 것이 없어서 아이들과 수업하기 전에 나도 모잠비크의 역사나 특징에 대해 공부를 해야 했다.
그리고 교류 환경에 대해 상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 학급은 6학년인데 상대 학급은 1~4학년이었다. 에듀테크 활용 환경 역시 녹록치 않아서 자료는 오프라인 자료를 위주로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지막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이 한글반에 다니고는 있지만,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었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포루투갈어가 모국어이고, 해당 학교의 국제학교 특성상 프랑스, 영어를 배우고, 한국어반을 다니는 학생들이라 한국어는 기초 수준인 학생들이었다. 이 때문에 쉬운 영어로만 소통하기로 했다.
첫 차시는 역시, 교류를 위한 레포 형성을 주제로 준비했다. 수업 흐름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와 진행한 AI 국제교류수업의 1~2차시와 유사하다. 본 차시는 한 차시이기 때문에 내용을 더 줄여서 진행했다.
학습 문제: 모잠비크와 교류교에 대해 알아보기
도입: 교류 국가 알기
활동 1: 모잠비크에서 온 편지 읽고 궁금한 점 적기
활동 2: 모잠비크 친구들에게 보낼 사진 정하기
도입: 교류 국가 알기
모잠비크라는 나라를 학생들도 전~혀 들어보지 못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모잠비크라는 나라를 추측하는 이 도입 활동은 진짜 퀴즈이기보다는 모잠비크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자료들로 준비했다. 모잠비크의 위치, 모잠비크에 사는 동물, 모잠비크의 화폐와 세계문화유산을 자료로 준비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은 신기해했다. 기본적으로 시차를 제일 궁금해했는데, 안타깝게도 7시간 시차가 있고 그곳이 아침이 됐을 때 한국은 이미 하교 이후 시간이기 때문에 실시간 교류는 불가능하다고 한 걸 아쉬워했다.
활동 1: 모잠비크에서 온 편지 읽고 궁금한 점 적기
교류이기 때문이 본 수업도 편지를 매체로 활용했다. 상대 학교 아이들과 쉬운 영어로 소통할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편지도 영어와 번역된 한국어 버전으로 준비했다.
미리 해당 학교 선생님이 보내주신 한국어반 수업, 생활 사진을 학생들과 공유했다.
저 먼 나라에서 한국어를 왜 배우는지, 도로에서 저렇게 코끼리를 만나도 위험하지 않은 것인지 궁금해했다.
질문은 패들릿에 남겨서 전달했다.
활동 2: 모잠비크 친구들에게 보낼 사진 정하기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영상과 함께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몇 장 보냈다.
교실에서 급식하는 모습이 낯설 것 같아 이 사진을 선정했고, K-pop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우리 학급 친구들 중 연예인 포토카드를 올려준 친구가 있었다.
추가로, 우리 학급 친구들이 배우는 우쿨렐레 수업 영상을 보냈다. 브루노 마스의 Count on Me를 연주하는 영상이라서 해외에 있는 학생들도 아는 노래일 것 같아 보냈다. 그리고 운동회 판 뒤집기 놀이를 하는 동영상인데, 학교 환경이나 한국의 운동회 행사에 대해 간단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보냈다.
다음 시간에는 '멸종위기동물' 수업을 위한 첫 차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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