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 교육과정에서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수가 단일 언어주의 (Monolingualism)에 머물러 하나의 언어, 즉 한국어만을 공식적이거나 지배적인 언어로 간주하고 사용하는 태도나 정책을 취해왔다. 이중언어주의 (Bilingualism)를 선택해 이주배경 학생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존중해주는 태도와 정책을 교육과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국어만 사용하세요.", "한국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와 같은 단일 언어주의적인 교육관이 지배적이다.
L2 학습의 언어 패러다임은 이중언어주의를 넘어서 트랜스랭귀징 Translanguaging으로 가고 있다.
트랜스랭귀징 Translanguaging, O. Garcia and L. Wei

트랜스랭귀징 Translanguaging을 다룬 대표 학자인 O. Garcia and L. Wei의 저서 'Translanguaging: Language, Bilingualism and Education'이다.
O. Garcia&L. Wei(2014)에 따르면 이중언어주의 관점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발화하는 화자가 언어들을 독립된 체계로 구사한다는 관점이라면, 트랜스랭귀징은 화자가 언어들을 통합된 레퍼토리 안에서 단일한 언어적 레퍼토리(one linguistic repertoire)로 구사하다는 관점이다.

학습자가 L2 언어 학습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을 모두 활용한다. 이 때문에 학습자의 모국어 역시 L2 언어 학습을 위한 자원이 되며, 교수자는 학습자가 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맥락을 제공한다. 즉, L2 언어 학습 시간에 모국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L2 언어 이해를 돕기 위한 과정이라면 교사는 모국어 사용도 장려한다.
트랜스랭귀징과 코드 스위칭(code-switching)의 차이점은 언어 중심 시각인지, 화자의 실천 중심인지에 있다. 코드 스위칭이 개별적인 '언어'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면, 트랜스랭귀징은 화자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행하는 복잡하고 상호 연관된 담화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즉, 트랜스랭귀징은 다중언어 사용자가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상적인 소통 모드이다. 따라서, 트랜스랭귀징을 관찰하고자 한다면, 언어만 관찰해서는 안 되고 학습자의 담화 실천 맥락을 살펴 의미를 구성해 나가는 전략적 의도와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트랜스랭귀징은 언어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맥락 전체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다중 양식성(Multimodality)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랜스랭귀징은 단어뿐만 아니라 몸짓, 시각적 단서, 물체, 어조 등 모든 기호적 자원을 포한다는 뜻이다. 또한 학습자가 학습 상황에서 지식을 얻고 사고를 명료화하며 타인과 협력하기 위한 인지적 도구로 트랜스랭귀징을 사용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zone of proximal development(근접 발달 영역)를 확장하기 위해 어떻게 트랜스랭귀징을 자가 조절(self-regulation)의 수단으로 활용하는지 그 과정을 분석해야 한다.
트랜스랭귀징은 7가지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다. 차별화, 배경지식 구축, 심층적 이해, 메타언어적 인식, 교차 언어적 유언성, 정체성 투자, 언어 불평등 타파이다.
트랜스랭귀징을 교실에 적용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전략을 제안한다.


이후에는 실제 현장 논문 연구에서는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O. Garcia and L. Wei (2014), Translanguaging: Language, Bilingualism and Education, Palgrave Pivot London https://doi.org/10.1057/9781137385765
* 책 표지를 제외한 이미지는 노트북 LM을 이용해 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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