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제안제도 발표회가 있었다.
아직 우리 팀은 '독도의 날' 계기교육 자료 제작을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그동안의 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베트남 계기교육 만들기는 제안제도에 참여한다는 생각 없이 그저 시작했던 '흥 부엉 추모 기념일' 관련 '락 롱 꾸언과 어우 꺼 이야기' 영상 제작을 계기로 시작되었었다. 그러다 '베트남의 남부해방기념일', '베트남의 노동절' 계기교육 자료도 만들어보자는 욕심을 내게 되었고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과 제안제도 팀을 꾸리게 되었다.
팀으로 함께 하게 된 선생님들 모두 잘 하시는 분야가 다양하다. 자료 제작에 특화된 선생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선생님, AI를 활용한 자료 제작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선생님, 베트남 선생님 등. 또 우리 팀 선생님들은 본인이 하고 관심 있는 분야, 맡은 학년이 골고루 모여 있어 다양한 형태로 자료를 제작 해볼 수 있었다.
제안제도 선정 팀이 발표가 난 이후에 선생님들과 작업한 것은 아래와 같다.
1학기 베트남 전래동화 3종 제작하기, 2학기 9/2 독립기념일, 9/17 중추절, 10/25 독도의날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앞서 자료를 만들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료들이 보완되었다. 예를 들면, 1) 저, 중, 고학년(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자료를 세분화해서 만들기, 2) 학년 교육과정과 결합된 활동 자료를 만들어 교사들의 수업 시수 부담 줄이기, 3) 베트남과 한국의 사례 외 다양한 세계 사례들을 함께 다루어 보기 가 있다.
제작한 활동 자료들은 학급에서만 사용하는 일회성의 미술 수업 자료로 두지 않았다. 활동 형태를 다양하게 도전해보았다. 교내에서 베트남어 수업과 연계한 활동, 방송반을 통한 다지기 활동, 학교 전체 활동을 통한 환기 활동 등 다양한 부서와 교육 형태로 활동했다. 또 만든 자료 중 전래동화 이야기는 동영상을 외부 사이트에 온라인 자료 게시를 하거나, 베트남 전래동화를 책으로 출간하는 등 홍보와 교육적 활용에 확장성을 가져보았다.
본 제안제도의 효과는 다방면으로 있었다. 학생들은 다문화 감수성을 기르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자료를 공유 받은 선생님들은 베트남에 관심을 갖게 되어 교사 역시 다문화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 팀 선생님들은 타 부서 선생님들과 협업하고 자료를 직접 제작, 배포, 홍보하는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발표는 한 명이 대표로 하지만 팀원 선생님들 모두의 노력으로 함께 해 낸 제안제도이기에 선생님들의 노고를 살려 발표하고 싶었다. 그리고 기쁘게도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였을텐데 결과까지 좋아 너무 기쁜 순간이었다.
http://kshcm.net/?menu_no=54&bno=593&board_mode=view
한국에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많다. 또 다문화 가정 학생이 아니더라도 모든 한국의 아이들에게 본 형태의 자료로 교육을 하면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형태의 교육 연구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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