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리나라)]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란

 1학년 3번쨰 통합 교과서는 '우리나라'이다.

통합 '우리나라' 책 표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일 수도 있지만 베트남일 수도 있다.

 

 이 고민은 재작년 5학년 담임을 했었을 때도 했던 생각이다. 5학년 2학기부터는 사회 시간에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배운다. 이때 '우리나라'의 역사는 교과서에서는 당연히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베트남에 살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는 '베트남'일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베트남에 평생을 살 아이들도 있는데 기본적인 베트남의 역사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한국인인 내가, 베트남 역사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만 하다가 1년이 지나버렸다.

 

 올해는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이렇게 또 피할 수 없는 책이 나왔다.

 교육부 출간 도서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나라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대해서만 다룬다. 위 교재를 보완하고자 베트남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수업을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전 차시를 다 재구성하지는 않고,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다룰 예정이다. 또 한국에 비해 영어 교과 시수가 많거나 한국에 없는 교과(베트남어, AI 등)이 추가되어 있어 기본 교과 수업 시수가 부족한 학교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러 차시를 합친 차시도 있을 수 있다.